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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트라아사나2

요가로부터 배운 인생의 공식 모든 운동이 그렇겠지만, 요가 동작을 할 때 너무나도 괴로운 순간이 있다. 그런 순간에는 왜 지금 여기서 힘들게 이런 자세를 취하고 있나 생각이 들다가, 이내 이것도 끝나겠지라고 생각한다. 너무 힘든 순간을 버텨야 할 때는 '아이도 낳은 사람이 이까짓 거!'라고 생각을 들이밀기도 한다. 그렇게 힘든 순간을 조금만 지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편안한 자세로 이완을 하고 있다. 조금 더 버티는 것이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희망 없이 버티는 것이 아니라, 곧 끝날 것이고, 이것이 지나면 더욱 단단해진 나를 만나게 될 것을 알기에 즐기며(?) 버틴다. 그로부터 일의 태도, 공부를 하는 태도에서도 변화가 생겼다. 책을 읽고, 리뷰 만능카드를 바로 쓰기는 정말 귀찮은 일이다. 책을 덮고, 바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고 .. 2025. 5. 8.
새벽요가를 놓치고_요가 중독 5시에 알람을 울리고 난 후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 버렸다.다시 일어나니 33분이 흘렀다.순간 망설이다 잠을 다시 선택했다.다시 눈을 뜨니 1시간이 지났다. 저녁에는 회식이 있고, 내일은 새벽요가가 없는 날이다.주 6일 요가를 나와 약속했기에 회사를 조금 늦게 가고, 9시 30분 오전반 수업을 가기를 선택했다. '요가중독인가?' 피식 웃음이 났다.  오전 요가는 무언가 좀 더 흐트러진 느낌이다.역시 요가는 새벽요가가 제맛이다 싶었다. 새벽 도로는 내가 도착하려는 시간에 도착하도록 해주고,새벽 요가는 어둠속에 나를 더 바라보게 만들어준다.새벽 요가를 끝내고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 고요하면서도 맑은 어둠과 바람이 무척이나 상쾌하다.그러나 아침요가를 끝내고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의 어떤 느낌이 없었다.지금 생.. 2025.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