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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했더니, 작년에는 찾아오지 않았던 예쁜 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몇 주를 봉오리만 솟아오른 채 입을 꾹 다물고 있던 꽃잎이 날개를 폈다.
'우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나이가 들수록 꽃이 좋고, 나무와 산이 좋다.
문득 작년에는 왜 안왔었는지 궁금해졌다.
와주면 와준대로 반기는 마음과 동시에 서운한 마음을 함께 내는 것이다.
사람 마음이란 참 욕심도 많다.
카메라에는 담기지 않는 붉은 분홍빛이다.
벌써 며칠 있다 가려나 생각이 밀려온다.
만남과 동시에 마음은 과거와 미래를 왔다갔다 한다.
오늘을 살자. 현재를 즐기자.
매번 말뿐인가보다.
글을 쓰는 동안 잘 피어있나 다시 한번 쳐다본다.
웃음이 절로 난다.
2년만에 찬아 온 예쁜 너.
아침부터 반갑게 맞이해줘서 덕분에 너무 행복한 하루가 됐어.
고맙다.
자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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